1964년 로켓이 포착한 X선에서 시작해 푸른 초거성 HDE 226868의 5.6일 흔들림, 호킹과 킵 손의 내기, 2021년 재측정된 태양 21배 질량까지. 백조자리 X-1이 블랙홀로 판정된 과정과 한국 밤하늘에서 그 위치를 찾는 법을 정리했다.

9월 저녁 9시 무렵, 한국에서 고개를 젖히면 머리 꼭대기 근처에 커다란 십자가 하나가 걸려 있다. 백조자리다. 그 십자의 긴 축, 백조의 목에 해당하는 선 위에는 3.9등급의 수수한 별 **에타별(η Cygni)**이 있고, 그 별에서 반 도쯤 떨어진 곳에는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9등급의 푸른 별이 하나 숨어 있다.
이 푸른 별은 5.6일마다 앞뒤로 흔들린다. 무언가에 붙잡혀 끌려다니는 것처럼. 그런데 흔드는 쪽은 아무 빛도 내지 않는다.
인류가 처음으로 "이건 블랙홀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하게 된 천체, **백조자리 X-1(Cygnus X-1)**의 이야기다. 보이지 않는 것의 무게를 어떻게 달았는지, 그 과정에서 스티븐 호킹은 왜 '블랙홀이 아니다' 쪽에 내기를 걸었는지, 그리고 블랙홀 이름에는 왜 별자리가 붙는지를 차례로 따라가 본다.
목차
- 1964년, 로켓 두 대가 잡아낸 백조자리의 첫 번째 X선
- 9등급 푸른 별이 5.6일마다 흔들린다
- 질량 계산이 가리킨 결론 - 중성자별로는 너무 무겁다
- 호킹이 일부러 '지는 쪽'에 건 내기
- 2021년의 재측정 - 태양 21배, 7,200광년
- 별자리 이름을 단 블랙홀들, 백조자리에는 왜 여럿일까
- 한국 밤하늘에서 백조자리 X-1 자리 찾기
- 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
- FAQ
- 참고자료
1964년, 로켓 두 대가 잡아낸 백조자리의 첫 번째 X선
'X-1'이라는 이름은 코드명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주 단순한 뜻이다. 백조자리 방향에서 발견된 첫 번째 X선 천체. Cygnus는 라틴어로 '백조'이고, 그 뒤에 X선원(X-ray source)의 X와 발견 순번 1을 붙였다.
문제는 X선이 지구 대기를 뚫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지상 망원경으로는 우주에서 오는 X선을 아예 관측할 수 없으니, 검출기를 대기권 위로 들어 올려야 했다.
1964년, 미국 해군연구소 연구진은 뉴멕시코주 화이트샌즈 미사일 시험장에서 에어로비(Aerobee) 관측 로켓 두 대를 쏘아 올렸다. 로켓에는 가이거 계수기가 실려 있었고, 로켓이 회전하는 동안 검출기가 하늘을 쓸고 지나가며 X선의 세기를 기록했다. 비행 시간은 몇 분에 불과했지만 이 관측으로 새로운 X선원 8개가 확인됐고, 그중 하나가 백조자리 방향의 'Cyg XR-1', 지금의 Cyg X-1이었다. 결과는 1965년 《사이언스》에 바우어(S. Bowyer) 등의 논문으로 실렸다.

하지만 1960년대의 X선 관측은 위치 정밀도가 낮았다. "백조자리 이 근처 어딘가"라는 수준이라, 그 범위 안에 있는 수많은 별 중 무엇이 X선을 내는지는 알 수 없었다.
실마리는 1970년 12월 케냐 앞바다에서 발사된 최초의 X선 관측위성 **우후루(Uhuru)**가 제공했다. 우후루는 백조자리 X-1의 X선 밝기가 1초 안팎의 짧은 시간 단위로 요동친다는 사실을 포착했다. 빛은 1초에 약 30만 km를 간다. 밝기가 그만큼 빨리 변한다면 X선을 내는 영역의 크기도 그보다 작아야 한다. 별 하나보다도 훨씬 작은, 극도로 압축된 무언가가 그 안에 있다는 뜻이었다.
9등급 푸른 별이 5.6일마다 흔들린다
그렇다면 그 작은 무언가는 어디에 있을까. 답은 뜻밖에도 전파 쪽에서 나왔다.
1971년 봄, 우후루가 기록한 백조자리 X-1의 X선 세기가 뚝 떨어지던 바로 그 무렵, 같은 방향에서 이전에는 없던 전파원이 새로 켜졌다. 미국 국립전파천문대(NRAO)의 로버트 옐밍(Robert Hjellming)과 캠벨 웨이드(Campbell Wade), 그리고 네덜란드 연구진이 이 전파원의 위치를 정밀하게 측정했다. X선과 전파가 거의 동시에 변했으니 같은 천체일 가능성이 높았고, 전파 관측은 X선보다 위치를 훨씬 정확하게 짚어낼 수 있었다.
그 좌표 한가운데에는 HDE 226868이라는 별이 있었다. 헨리 드레이퍼 항성 목록 확장판(HDE)의 226868번 별로, 겉보기 밝기는 약 9등급이다. 분광형은 O9.7Iab, 태양보다 수십 배 무거운 푸른 초거성이다. 하지만 이 별의 표면 온도로는 백조자리 X-1만큼 강한 X선을 스스로 낼 수 없었다.
영국 왕립그리니치천문대의 루이즈 웹스터(Louise Webster)와 폴 머딘(Paul Murdin), 그리고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데이비드던랩천문대의 **톰 볼턴(C. Thomas Bolton)**은 서로 따로 이 별의 스펙트럼을 반복해서 찍었다. 스펙트럼선의 위치가 규칙적으로 붉은 쪽과 푸른 쪽을 오갔다. 별이 우리 쪽으로 다가왔다가 멀어지기를 반복한다는 도플러 효과였고, 그 주기는 약 5.6일이었다.

보이지 않는 파트너와 춤을 추는 사람을 멀리서 본다고 생각하면 비슷하다. 파트너가 보이지 않아도, 춤추는 사람이 얼마나 크게 휘청이는지를 보면 상대가 얼마나 무거운지 짐작할 수 있다. 두 팀의 결과는 1972년 《네이처》에 나란히 실렸다.
질량 계산이 가리킨 결론 - 중성자별로는 너무 무겁다
흔들림의 주기와 속도를 알면, 보이지 않는 동반성의 질량에 하한선을 그을 수 있다. 천문학에서는 이 값을 **질량 함수(mass function)**라고 부른다.
여기에 HDE 226868 자체가 초거성이라 매우 무겁다는 사실을 더하면 계산은 한쪽으로 쏠린다. 볼턴은 X선이나 빛이 가려지는 식(蝕) 현상이 관측되지 않는다는 점까지 고려해, 동반성의 질량이 최소 태양의 약 7배는 된다고 추정했다.
이 숫자가 왜 결정적이었을까. 별이 죽은 뒤 남을 수 있는 압축된 천체는 세 종류다.
- 백색왜성 - 전자의 압력으로 버티며, 태양 질량의 약 1.4배(찬드라세카르 한계)를 넘으면 유지되지 못한다.
- 중성자별 - 중성자의 압력으로 버티며, 이론적으로 태양 질량의 약 3배 정도가 상한으로 여겨진다.
- 블랙홀 - 그보다 무거운 압축 천체를 멈춰 세울 알려진 힘이 없을 때 남는다.
빛을 내지 않고, 우후루의 관측처럼 크기가 극히 작으며, 질량은 중성자별 상한을 훌쩍 넘는다. 세 조건을 동시에 만족하는 후보는 블랙홀뿐이었다.
그렇다면 강한 X선은 어디서 나올까. 블랙홀 자체가 아니라 그 주변이다. HDE 226868에서 불어 나오는 강한 항성풍이 블랙홀 쪽으로 끌려가며 소용돌이치는 강착원반을 만들고, 원반 안쪽의 가스가 수백만 도까지 달궈지며 X선을 뿜는다. 두 천체 사이의 거리는 약 0.2AU로, 수성의 공전 궤도(약 0.39AU)보다도 훨씬 안쪽에 해당하는 거리다.
호킹이 일부러 '지는 쪽'에 건 내기
계산이 블랙홀을 가리켰는데도, 1970년대 과학계는 곧바로 "확정"을 선언하지 않았다. 질량 추정이 HDE 226868까지의 거리와 초거성 자체의 질량 추정에 크게 의존했기 때문이다. 거리가 틀리면 질량도 함께 흔들렸다.
이 불확실성 위에서 유명한 내기가 성사됐다. 1974년, 블랙홀 연구로 이름을 알리던 스티븐 호킹은 동료 물리학자 **킵 손(Kip Thorne)**에게 "백조자리 X-1은 블랙홀이 아니다"라는 쪽에 걸겠다고 제안했다.
이상한 선택이다. 블랙홀 이론에 경력을 건 사람이 블랙홀이 없다는 쪽에 걸었으니까. 호킹은 훗날 《시간의 역사》(1988)에서 이것을 일종의 보험이라고 설명했다. 블랙홀이 실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평생의 연구가 헛수고가 되더라도, 적어도 내기에서는 이겨 위안을 얻겠다는 것이었다.
그 뒤 여러 관측이 쌓이며 블랙홀 외의 설명은 점점 설 자리를 잃었다. 1990년, 호킹은 패배를 인정했다. 과학자들이 농담처럼 주고받은 이 내기 덕분에, 백조자리 X-1은 전문가 사회 밖에서도 "첫 번째 블랙홀"로 기억되는 천체가 됐다.
2021년의 재측정 - 태양 21배, 7,200광년
호킹이 손을 든 지 30여 년 뒤, 이 오래된 천체의 숫자가 다시 크게 바뀌었다.
오스트레일리아 커틴대학교·국제전파천문학연구센터(ICRAR)의 제임스 밀러-존스(James Miller-Jones)가 이끈 연구진은 미국 전역에 흩어진 10개의 전파 안테나로 이루어진 초장기선 전파간섭계 VLBA로 백조자리 X-1을 관측했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는 동안 천체의 위치가 미세하게 달라 보이는 연주시차를 측정해, 거리를 기하학적으로 다시 잰 것이다.

2021년 《사이언스》에 실린 결과는 이전 추정을 크게 뒤집었다.
항목이전 추정2021년 재측정
| 거리 | 약 6,100광년 | 약 7,200광년 |
|---|---|---|
| 블랙홀 질량 | 태양의 약 15배 | 태양의 약 21배 |
| 동반성 질량 | 더 작게 추정 | 태양의 약 40배 |
거리가 20% 가까이 늘어나자 같은 흔들림을 설명하는 데 필요한 질량도 함께 커졌다. 블랙홀은 태양의 약 21배, 동반성 HDE 226868은 태양의 약 40배로 수정됐다. 연구진은 이 블랙홀이 일반상대성이론이 허용하는 최대치에 가까운 속도로 자전하고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내놓았다.
이 숫자가 흥미로운 이유는 블랙홀 자체보다 별의 일생에 있다. 연구진은 이 블랙홀이 400만~500만 년 전에 태양 질량의 최대 75배에 이르는 별로 태어나, 수만 년 전쯤 붕괴해 블랙홀이 됐다고 봤다. 별이 살아 있는 동안 항성풍으로 잃는 질량이 기존 모형보다 적어야 이렇게 무거운 블랙홀이 남을 수 있다. 결국 무거운 별이 바람으로 얼마나 질량을 잃는지에 관한 모형을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졌다.
회전하지 않는 블랙홀로 단순 계산하면, 태양 21배 질량의 사건의 지평선 반지름은 약 60km 남짓이다. 서울에서 수원 정도 거리 안에 태양 21개를 밀어 넣은 셈이다. 실제로는 빠르게 자전하기 때문에 지평선은 이보다 더 작아진다.
2021년 당시 백조자리 X-1은 동반성과 짝을 이룬 우리은하 항성질량 블랙홀 가운데 가장 무거운 것으로 소개됐다. 하지만 이 기록은 오래가지 않았다. 2024년 유럽우주국의 가이아 위성 자료에서 독수리자리 방향 약 1,926광년 거리에 있는 태양 약 33배 질량의 블랙홀 가이아 BH3가 발견되며 기록이 넘어갔다.
별자리 이름을 단 블랙홀들, 백조자리에는 왜 여럿일까
여기서 제목의 앞부분, "별자리와 블랙홀"로 돌아가 보자. 블랙홀과 별자리는 도대체 무슨 관계일까.
답은 의외로 담백하다. 천문학자는 하늘의 위치를 88개 별자리 구역으로 나누어 부르기 때문에, 블랙홀도 지구에서 보았을 때 어느 별자리 구역 안에 있느냐로 이름이 붙는다. 우리은하 중심의 초대질량 블랙홀 '궁수자리 A*'가 대표적이다.
그래서 백조자리 X-1과 백조자리의 별들 사이에는 물리적인 관계가 없다. 바로 옆에 보이는 에타별은 비교적 가까운 별이고, 백조자리 X-1은 그 뒤로 약 7,200광년이나 떨어져 있다. 같은 방향에 겹쳐 보일 뿐, 가로등 불빛 뒤로 먼 산의 불빛이 겹쳐 보이는 것과 비슷하다.
흥미로운 점은 백조자리 방향에 이름난 블랙홀이 하나가 아니라는 것이다.
- V404 백조자리(V404 Cygni) - 1938년 신성으로 처음 기록된 뒤 1956년, 1989년, 2015년에 다시 폭발한 X선 쌍성이다. 태양 약 9배 질량의 블랙홀이 태양보다 약간 가벼운 별과 약 6.5일 주기로 돈다. 2009년에는 연주시차로 거리를 정밀 측정한 첫 블랙홀이 됐고, 그 값은 약 7,800광년이다.
- 백조자리 A(Cygnus A) - 하늘에서 가장 강한 전파원 가운데 하나인 전파은하로, 7억 광년 넘게 떨어진 은하 중심의 초대질량 블랙홀이 양쪽으로 거대한 제트를 뿜고 있다.
항성질량 블랙홀 두 개와 초대질량 블랙홀 하나가 한 별자리 방향에 모여 있는 셈이다. 그 이유로 흔히 꼽히는 것은 백조자리가 은하수 띠 한가운데에 놓여 있다는 점이다. 이 방향을 보면 우리 태양계가 속한 나선팔을 따라 길게 내다보게 되어, 무거운 별이 활발히 태어나는 영역이 시선 위에 겹겹이 쌓인다. 백조자리 X-1도 무거운 젊은 별 집단인 백조자리 OB3 성협에 속할 가능성이 제기되어 있다. 다만 백조자리 A는 우리은하 바깥 먼 은하이므로, 은하수의 구조와는 무관하게 우연히 같은 방향에 놓인 것이다.
한국 밤하늘에서 백조자리 X-1 자리 찾기
블랙홀은 볼 수 없다. 그래도 그 블랙홀이 붙잡고 있는 별, HDE 226868은 쌍안경으로 직접 겨눠볼 수 있다.
백조자리는 면적 약 804제곱도로 88개 별자리 가운데 16번째로 크다. 밝은 별 다섯 개가 커다란 십자를 이루어 서양에서는 **북십자(Northern Cross)**라고도 부른다. 형태를 이루는 주요 별은 다음과 같다.
- 데네브(α, 1.25등급) - 백조의 꼬리. 이름은 아랍어로 '꼬리'를 뜻하는 말에서 왔다. 거문고자리 베가, 독수리자리 알타이르와 함께 여름의 대삼각형을 이룬다.
- 사드르(γ, 약 2.2등급) - 십자의 교차점, 백조의 가슴. 이름도 아랍어로 '가슴'이다.
- 알비레오(β, 약 3.1등급) - 백조의 부리. 작은 망원경으로 보면 금빛과 푸른빛 두 별로 나뉘는 이중성으로 유명하다.
- 기에나(ε, 약 2.5등급)와 델타별(δ, 약 2.9등급) - 양쪽 날개를 이룬다.
동아시아 천문학에서는 이 별들이 은하수를 건너는 나루라는 뜻의 천진(天津) 별자리에 속했고, 데네브는 천진사(天津四), 사드르는 천진일(天津一)로 불렸다. 은하수 한가운데 걸린 백조의 모습을 동양에서는 강을 건너는 나루터로 본 것이다.
관측 시기와 방향: 한국(중위도 북반구)에서는 8월 말부터 10월까지 초저녁에 가장 보기 좋다. 9월 오후 9시 무렵이면 천정 가까이 높이 떠 있고, 늦가을로 갈수록 초저녁에 서쪽 하늘로 기운다. 도시에서도 십자 모양은 쉽게 찾을 수 있다.
HDE 226868 찾기: 알비레오에서 사드르까지 백조의 목을 따라 선을 그으면, 그 중간쯤에 3.9등급 에타별이 있다. HDE 226868은 에타별에서 약 0.5도, 보름달 지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9등급 별이다. 맨눈으로는 불가능하고, 어두운 곳에서 쌍안경이나 소형 망원경과 성도를 함께 써야 한다. 주변에 비슷한 밝기의 별이 많아 성도 없이 특정하기는 꽤 까다롭다. 눈에 보이는 것은 블랙홀이 아니라 그 동반성이라는 점을 기억해두자.

함께 볼 만한 딥스카이 천체:
- 북아메리카 성운(NGC 7000) - 데네브 근처의 넓은 발광 성운으로, 북아메리카 대륙 모양을 닮았다. 맨눈보다는 사진 관측에 적합하다.
- 베일 성운(NGC 6960·6992) - 날개 끝 기에나 남쪽에 있는 초신성 잔해. 별이 폭발한 흔적이라는 점에서, 블랙홀이 태어나는 또 다른 경로를 떠올리게 한다.
- M29와 M39 - 사드르 근처의 M29, 데네브 북동쪽의 M39는 쌍안경으로도 볼 수 있는 산개성단이다.
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
- 백조자리 X-1은 '백조자리 방향 첫 번째 X선원'이라는 뜻으로, 1964년 에어로비 로켓 관측에서 발견됐다.
- 1971년 전파원 위치로 동반성 HDE 226868(9등급 푸른 초거성)이 특정됐고, 1972년 웹스터·머딘과 볼턴이 5.6일 주기의 흔들림을 각각 확인했다.
- 동반성 질량이 중성자별 상한(태양 약 3배)을 넘어 블랙홀로 판단된, 널리 인정받은 첫 사례다.
- 1974년 호킹은 '블랙홀이 아니다'에 걸었고 1990년 패배를 인정했다.
- 2021년 VLBA 재측정 결과 거리 약 7,200광년, 블랙홀 질량 태양의 약 21배로 수정됐다.
- 블랙홀 이름의 별자리는 하늘 위 방향일 뿐, 별자리의 별들과 물리적 관계는 없다.
- 한국에서는 8월 말~10월 초저녁이 관측 적기이며, 동반성은 에타별 옆 0.5도 지점에 있다.
FAQ
Q. 백조자리 X-1이 인류가 발견한 최초의 블랙홀인가요? A. 정확히는 '블랙홀로 널리 인정받은 첫 번째 천체'라고 보는 편이 맞다. 블랙홀은 이론으로 먼저 예측됐고, 백조자리 X-1은 관측 증거를 통해 그 존재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 첫 사례였다. 발견 자체는 X선원으로서 1964년이지만, 블랙홀로 판단된 것은 1972년 동반성의 질량 분석 이후다.
Q. 이렇게 무거운 블랙홀이 지구에 위험하지는 않나요? A. 약 7,200광년 떨어져 있어 지구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는다. 블랙홀의 중력은 같은 질량의 별과 다르지 않아서, 멀리서는 태양 21배 질량의 별 하나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Q. 망원경으로 블랙홀 자체를 볼 수 있나요? A. 볼 수 없다. 블랙홀은 빛을 내지 않고, X선은 대기에 막혀 지상에 닿지 않는다. 아마추어 관측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동반성 HDE 226868뿐이다.
Q. 백조자리 신화와 이 블랙홀은 관련이 있나요? A. 없다. 이름의 '백조자리'는 하늘을 88개로 나눈 구역 가운데 어느 곳에 보이느냐를 가리킬 뿐이다. 신화 속 백조와 블랙홀은 우연히 같은 방향에 겹쳐 있을 뿐이다.
Q.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블랙홀은 어디에 있나요? A. 현재 알려진 가장 가까운 블랙홀은 가이아 위성이 찾아낸 뱀주인자리 방향의 가이아 BH1로, 약 1,560광년 거리다. 동반성으로부터 가스를 거의 빨아들이지 않아 X선을 내지 않는 '조용한' 블랙홀이다.
참고자료
- Bowyer, S., Byram, E. T., Chubb, T. A., Friedman, H. (1965). "Cosmic X-ray Sources." Science 147.
- Webster, B. L., Murdin, P. (1972). "Cygnus X-1 - a Spectroscopic Binary with a Heavy Companion?" Nature 235.
- Bolton, C. T. (1972). "Identification of Cygnus X-1 with HDE 226868." Nature 235.
- Miller-Jones, J. C. A. et al. (2021). "Cygnus X-1 contains a 21-solar mass black hole - Implications for massive star winds." Science 371.
- Miller-Jones, J. C. A. et al. (2009). "The First Accurate Parallax Distance to a Black Hole." 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 706.
- Gaia Collaboration, Panuzzo, P. et al. (2024). "Discovery of a dormant 33 solar-mass black hole in pre-release Gaia astrometry." Astronomy & Astrophysics.
- 스티븐 호킹, 《시간의 역사(A Brief History of Time)》(1988).
- IAU(국제천문연맹), The Constellations - Cyg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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