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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5 : 남쪽 미지의 하늘]

남쪽삼각형자리, 항해자들이 붙인 이름

by starlight00 2026.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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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5년 네덜란드 첫 동인도 항해의 조타수 케이세르가 기록한 남쪽삼각형자리. 1589년 지구의 속 엉뚱한 삼각형, 라카유가 '수준기'로 그린 사연, 1.91등급 아트리아와 거대 인력체,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이유까지 정리했다.

남쪽삼각형자리 별을 재는 16세기 네덜란드 조타수
남쪽삼각형자리 별을 재는 16세기 네덜란드 조타수

브라질 국기의 파란 원 안에는 별 27개가 박혀 있다. 그중 세 개는 남쪽삼각형자리의 꼭짓점이다. 그런데 이 세 별은 서울에서도, 제주 서귀포에서도 단 한 번도 지평선 위로 올라오지 않는다.

16세기 말까지 유럽의 어떤 성도에도 이 삼각형의 정확한 자리는 없었다. 처음으로 쓸 만한 좌표를 남긴 사람은 대학의 천문학자가 아니라, 후추를 찾아 인도양을 건너던 배의 조타수였다. 앵무새와 날치, 극락조 같은 이국적인 이름이 쏟아지던 그 시절, 왜 이 별들만은 밋밋한 '삼각형'이라는 이름을 얻었을까.

 

 

목차

  • 향신료 항로 위의 조타수, 피터르 케이세르
  • 1589년의 '남쪽 삼각형'은 다른 별이었다
  • 삼각형이 '수준기'로 불린 시절
  • 아트리아, 그리고 삼각형을 완성하는 별들
  • 은하수 속 조용한 하늘 - 딥스카이와 거대 인력체
  • 한국 하늘에서는 왜 한 번도 떠오르지 않을까
  • 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
  • FAQ
  • 참고자료

 

향신료 항로 위의 조타수, 피터르 케이세르

 

이야기는 1595년 봄, 네덜란드 텍셀 앞바다에서 출발한 네 척의 배에서 시작한다. 포르투갈이 독점하던 동인도 향신료 항로에 네덜란드가 처음 직접 뛰어든 항해, 이른바 '첫 항해(Eerste Schipvaart)'였다. 원정대 지휘는 코르넬리스 더하우트만이 맡았고, 수석 조타수는 피터르 디르크스존 케이세르였다.

케이세르는 이미 남아메리카와 북극해를 다녀온 노련한 항해자였다. 출항 전 그에게 별난 부탁을 한 사람이 있었다. 원정대에 해도를 제공한 신학자이자 지도 제작자 페트뤼스 플란시우스다. 그는 케이세르에게 남쪽 하늘의 극 주변, 별자리가 하나도 그려져 있지 않은 빈 구역을 관측해 채워 달라고 주문했다.

그 구역이 비어 있던 이유는 단순하다. 2세기 프톨레마이오스가 《알마게스트》에 정리한 48개 별자리는 지중해 세계에서 보이는 하늘만 담았다. 남천의 극 근처는 그리스인의 눈에 한 번도 들어온 적이 없는 땅이었다.

케이세르는 끝내 고향에 돌아오지 못했다. 1596년 자바에서 숨을 거뒀고, 원정대 역시 많은 희생자를 냈다. 하지만 그가 남긴 별 135개 목록은 살아남은 배에 실려 1597년 네덜란드에 도착했다. 플란시우스는 이 자료를 받아 1597년 말에서 1598년 초 사이, 지도 제작자 요도퀴스 혼디우스와 함께 지름 35cm의 천구의를 만들었다. 여기에 처음으로 새 남천 별자리 12개가 등장했고, 남쪽삼각형자리도 그중 하나였다.

남쪽삼각형자리가 처음 새겨진 16세기 말 천구의
남쪽삼각형자리가 처음 새겨진 16세기 말 천구의

케이세르의 동료였던 프레데릭 더하우트만의 몫도 크다. 그는 두 번째 항해 중 수마트라 북단의 아체 술탄국에 억류되었는데, 갇혀 지내는 동안에도 남쪽 하늘을 관측했다고 전한다. 1603년 그는 말레이어 사전의 부록 형식으로 남천 별 목록을 펴냈고, 이 지역의 별은 모두 303개로 늘어났다. 그 목록에서 이 별자리의 네덜란드어 이름은 Den Zuyden Trianghel, 곧 '남쪽의 삼각형'이었다.

 

1589년의 '남쪽 삼각형'은 다른 별이었다

 

그런데 기록을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이상한 흔적이 하나 나온다. 케이세르가 떠나기 6년 전인 1589년, 플란시우스는 이미 '남쪽 삼각형'이 그려진 천구의를 만든 적이 있다.

암스테르담의 야코프 판랑그런이 제작한 지름 32.5cm짜리 이 천구의에는 Triangulus Antarcticus라는 삼각형이 남십자와 함께 그려져 있었다. 문제는 위치였다. 이 삼각형은 아르고호자리 남쪽, 지금의 남쪽삼각형자리와는 완전히 다른 곳에 놓여 있었다. 항해자들이 입으로 전하던 '남쪽에 삼각형 모양 별이 있다'는 소문을 정확한 좌표 없이 옮겨 그린 결과로 보인다.

소문의 뿌리는 더 오래되었다. 16세기 초 신대륙을 탐험한 아메리고 베스푸치는 남반구의 별을 묘사한 편지를 남겼고, 이 글은 1504년 《신세계(Mundus Novus)》로 출판되었다. 그 안에 삼각형 모양의 별 무리가 언급되는데, 이것이 남쪽삼각형자리인지 근처의 극락조자리인지는 지금도 분명하지 않다. 베스푸치가 포르투갈 왕에게 바쳤다는 별 목록은 사라지고 없다.

결국 남십자와 남쪽 삼각형은 오래전부터 항해자들 사이에 '알려진 모양'이었지만, 실제 위치를 제대로 찍은 현존 최초의 자료는 1598년 천구의다. 흥미롭게도 그 천구의에서 이 삼각형은 이름 없이 그려져 있었다. 오늘날의 라틴어 이름 Triangulum Australe는 1603년 요한 바이어의 성도 《우라노메트리아》에서 비로소 붙었다.

이름이 밋밋한 이유에 대해서는, 바이어가 북쪽 하늘의 오래된 삼각형자리에 짝이 되는 남쪽 삼각형을 두고 싶어 했다는 설명이 있다. 그래서 크기와 밝기를 비교해 보면 재미있다. 북쪽 삼각형자리는 면적 약 132제곱도에 가장 밝은 별이 3등급 안팎인 반면, 남쪽삼각형자리는 110제곱도로 88개 중 83위에 불과하지만 세 꼭짓점이 모두 3등급보다 밝다. 케이세르와 더하우트만이 만든 12개 별자리 가운데 면적은 가장 작다.

 

삼각형이 '수준기'로 불린 시절

 

18세기 중반, 이 삼각형은 잠시 전혀 다른 물건으로 변신한다. 희망봉에서 남천을 체계적으로 관측한 프랑스 천문학자 니콜라 루이 드 라카유의 손에서다.

라카유는 1756년 출판된 남천 성도에 이 별자리를 **"남쪽 삼각형, 또는 수준기(le Niveau)"**라고 적고, 삼각형 꼭짓점에 다림추가 매달린 모습으로 그렸다. 바로 옆에는 그가 새로 만든 직각자자리(직각자와 자)와 컴퍼스자리가 있었다. 세 별자리를 나란히 놓으면 측량사와 제도사의 도구 한 벌이 되는 셈이다.

남쪽삼각형자리의 옛 이름이 된 다림추 달린 수준기
남쪽삼각형자리의 옛 이름이 된 다림추 달린 수준기

삼각형 틀에 다림추를 단 수준기는 원리가 간단하다. 꼭짓점에서 늘어뜨린 추의 줄이 밑변 가운데 표시와 정확히 겹치면, 그 밑변은 수평이다. 별 세 개가 이루는 거의 정삼각형에 가까운 예각 삼각형이 라카유의 눈에는 이 도구의 틀로 보였을 것이다. 독일의 요한 보데도 1801년 성도 《우라노그라피아》에서 같은 수준기로 그리며 Libella라는 별칭을 붙였다.

이름은 결국 삼각형으로 돌아왔다. 1922년 국제천문연맹(IAU)이 공식 약자 TrA를 정했고, 1930년 벨기에 천문학자 외젠 델포르트가 18개 선분으로 이루어진 경계를 확정했다. 라카유가 남긴 흔적은 이름이 아니라 별의 번호에 남았다. 그는 이 별자리의 별 12개에 알파부터 람다까지 그리스 문자를 붙였고, 이것이 지금 쓰는 바이어 명칭의 바탕이 되었다.

이름 자체의 뜻도 짚어 두자. Triangulum은 라틴어로 '삼각형', Australe는 남풍을 뜻하는 아우스테르(Auster)에서 나온 '남쪽의'라는 형용사다. 한국어 '남쪽삼각형자리'는 이 라틴어 이름을 그대로 옮긴 번역명이다.

동아시아에도 이 별들을 가리키는 이름이 있다. 중국 천문학에서는 남극 가까운 별 무리를 묶은 근남극성구(近南極星區) 안에 **삼각형(三角形)**이라는 성관이 있는데, 감마별이 삼각형일(三角形一), 베타별이 삼각형이, 알파별이 삼각형삼이다. 다만 이 영역은 전통 28수 체계에 원래 있던 것이 아니라, 명나라 말 서양 천문학이 들어온 뒤 남천 별들을 보충하면서 생긴 것으로 이해된다. 한반도에서는 보이지 않는 하늘이라 조선의 천상열차분야지도에는 대응하는 별자리가 없다.

 

아트리아, 그리고 삼각형을 완성하는 별들

 

이 삼각형은 도시 불빛 속에서도 쉽게 보일 만큼 밝다. 그렇다면 세 꼭짓점은 서로 얼마나 가까이 있을까. 답은 의외다.

가장 밝은 알파별 **아트리아(Atria)**는 겉보기 등급 1.91등급으로 밤하늘 전체에서 42번째로 밝은 별이다. 분광형 K2의 주황색 밝은 거성으로, 약 424광년 떨어져 있다. 지름은 태양의 약 130배여서 태양 자리에 두면 표면이 금성 궤도 가까이까지 닿는다. 광도는 태양의 약 5,500배다.

'아트리아'라는 이름은 아랍어처럼 들리지만 사실 학명 Alpha Trianguli Australis를 줄인 근대 조어다. 남반구 항해자들이 부르던 이름이 굳어졌고, 2016년 IAU 항성명 작업반이 공식 고유명으로 승인했다.

별겉보기 등급거리(광년)특징
α 아트리아 1.91 약 424 K2형 주황색 밝은 거성
β 2.85 약 40 F1형 주계열성, 가장 가까운 꼭짓점
γ 2.87 약 180 A1형 흰색 주계열성
δ 3.8 약 606 G2형 노란 초거성, 삼각형 바깥 β 근처
ε 4.11 - 주황색 거성, β와 γ 사이의 광학적 이중성

표를 보면 삼각형의 정체가 드러난다. 베타는 40광년, 감마는 180광년, 알파는 424광년 거리에 있다. 가장 가까운 꼭짓점과 가장 먼 꼭짓점 사이는 10배 넘게 차이가 난다. 세 별은 우주 공간에서 삼각형을 이루고 있지 않고, 지구에서 볼 때 우연히 한 방향으로 겹쳐 보일 뿐이다.

베타별에는 약 3분각 떨어진 13등급 동반성이 있지만, 실제로 서로 공전하는 짝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감마별 근처의 X 남쪽삼각형자리는 평균 5.63등급의 탄소별로, 약 385일과 455일 두 가지 주기로 밝기가 변한다. 8.3등급의 태양 닮은 별 HD 147018 주위에서는 2009년 외계행성 두 개가 발견되기도 했다.

 

은하수 속 조용한 하늘 - 딥스카이와 거대 인력체

 

남쪽삼각형자리는 은하수 한가운데에 놓여 있다. 별은 빽빽한데, 정작 망원경으로 찾아볼 만한 성운이나 은하는 드물다. 이 역설에는 이유가 있다.

가장 손쉬운 대상은 산개성단 NGC 6025다. 베타별에서 북쪽으로 3도, 동쪽으로 1도쯤 떨어져 있고, 7~9등급 별 30개가량이 약 11광년 지름 안에 모여 있다. 거리는 약 2,500광년이며, 어두운 하늘이라면 쌍안경으로도 성단의 윤곽이 잡힌다.

그 밖에는 망원경이 필요하다. NGC 5979는 12.3등급 행성상성운으로 배율을 높이면 청록빛이 도는 작은 원반으로 보이고, 더 작은 행성상성운 Henize 2-138은 11.0등급이다. 은하로는 약 3억 광년 떨어진 나선은하 NGC 5938, 그리고 약 6억 광년 거리에서 두 은하가 서로를 잡아당기며 긴 꼬리를 늘어뜨린 충돌 은하 ESO 69-6이 있다. ESO 69-6은 2008년 허블 우주망원경이 공개한 충돌 은하 사진 모음에 포함되었다.

남쪽삼각형자리 방향의 충돌 은하 ESO 69-6
남쪽삼각형자리 방향의 충돌 은하 ESO 69-6

은하가 드문 까닭은 은하수의 먼지 때문이다. 우리 은하 원반의 가스와 먼지가 그 너머의 먼 은하들을 가리는데, 천문학자들은 이 구역을 '회피 지대'라고 부른다. 공교롭게도 바로 이 가려진 방향, 남쪽삼각형자리와 직각자자리 경계에 걸쳐 **거대 인력체(Great Attractor)**가 있다. 우리 은하를 포함한 라니아케아 초은하단의 중력 중심으로, 주변 수많은 은하가 이쪽으로 끌려가고 있다. 2013년 NASA는 허블 망원경으로 이 방향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항해자들이 이름 붙인 작은 삼각형 뒤편에, 우리 은하의 움직임을 좌우하는 거대한 질량이 숨어 있는 셈이다.

 

한국 하늘에서는 왜 한 번도 떠오르지 않을까

 

관측 이야기는 조금 아쉬운 사실에서 시작해야 한다. 한국에서는 이 별자리를 볼 방법이 없다. 계절이나 시간을 잘 고르는 문제가 아니다.

어느 관측지에서 지평선 위로 떠오를 수 있는 가장 남쪽 별의 적위는 대략 '−(90° − 관측지 위도)'다. 서울(북위 약 37.6도)이라면 적위 −52.4도 근처가 한계이고, 제주 서귀포(북위 약 33.2도)도 −56.8도 언저리까지다. 남쪽삼각형자리는 가장 북쪽 경계조차 적위 −60.26도에 있어서, 한반도 최남단에서도 3도 이상 모자란다.

세 꼭짓점을 모두 보려면 조건이 더 까다롭다. 적위가 가장 남쪽인 아트리아(약 −69도)가 뜨려면 대략 북위 21도보다 남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북반구에서는 하와이나 동남아시아 남부 정도가 겨우 경계선이고, 삼각형이 제대로 높이 뜬 모습을 보려면 사실상 남반구로 가야 한다. 반대로 시드니(남위 약 34도)나 칠레 중부 같은 남반구 중위도에서는 이 별자리가 지평선 아래로 지지 않는 주극성좌가 된다.

찾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남반구 하늘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켄타우루스자리의 알파별과 베타별, 흔히 '포인터'라 부르는 두 밝은 별을 찾는다. 이 두 별을 사이에 두고 한쪽에는 남십자자리가, 반대편 남동쪽에는 작은 컴퍼스자리를 건너 남쪽삼각형자리가 있다. 세 별이 모두 3등급보다 밝아서, 새 이름이 붙은 남천 별자리 가운데 윤곽 잡기가 가장 쉬운 편이다.

켄타우루스 두 별 옆에 뜬 남쪽삼각형자리 세 별
켄타우루스 두 별 옆에 뜬 남쪽삼각형자리 세 별

가장 보기 좋은 때는 남반구의 가을에서 겨울, 북반구 달력으로 5~9월 저녁이다. 매년 8월 23일 밤 9시 무렵 자오선을 지나며 가장 높이 뜬다. 남반구로 여행을 간다면 켄타우루스의 두 별 옆, 은하수가 가장 짙은 자리를 올려다보면 된다. 400여 년 전 케이세르가 흔들리는 갑판에서 좌표를 적어 내려가던 바로 그 삼각형이다.

 

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

  • 정체: 남천의 근대 별자리. 면적 110제곱도로 88개 중 83위, 케이세르·더하우트만의 12개 별자리 중 가장 작다.
  • 기원: 1595~1597년 네덜란드 첫 동인도 항해의 수석 조타수 케이세르가 관측, 1598년 플란시우스·혼디우스 천구의에 처음 정확히 표시되었다.
  • 이름: 더하우트만의 목록에서는 Den Zuyden Trianghel, 1603년 바이어 《우라노메트리아》에서 Triangulum Australe. 라카유는 '수준기'로도 불렀다.
  • 주요 별: 아트리아(1.91등급, 약 424광년), 베타(2.85등급, 약 40광년), 감마(2.87등급, 약 180광년). 겉보기 삼각형일 뿐 거리는 제각각이다.
  • 딥스카이: 산개성단 NGC 6025, 행성상성운 NGC 5979, 충돌 은하 ESO 69-6. 거대 인력체가 경계 너머에 걸쳐 있다.
  • 관측: 한국에서는 볼 수 없다. 대략 북위 21도 이남에서 세 꼭짓점이 모두 보이고, 남반구 중위도에서는 지지 않는다.

 

FAQ

 

Q. 정말 아무 전설도 없는 별자리인가요?

그리스·로마 신화는 없다. 다만 다른 해석은 몇 가지 남아 있다. 17세기 독일 작가 필리프 폰 체젠(필리푸스 카이시우스)은 세 별을 아브라함·이삭·야곱의 세 족장으로 보았고, 아트리아를 아브라함에 대응시켰다. 호주 노던 준주의 와르다만 원주민은 이 별들을 남십자 근처에서 전갈자리까지 뻗은 '무지개뱀'의 꼬리로 여겼다.

Q. 브라질 국기에는 왜 이 별들이 들어가 있나요?

브라질 국기의 별들은 각 주와 연방구를 상징한다. 남쪽삼각형자리의 세 별은 브라질 남부 지역의 세 주를 나타낸다. 남반구 하늘을 실제 별 배치대로 옮긴 국기라서, 남쪽 하늘에서 눈에 잘 띄는 이 삼각형이 자연스럽게 포함되었다.

Q. 남십자자리와 헷갈리지는 않나요?

두 별자리 모두 켄타우루스자리의 밝은 두 별 가까이에 있어서 초보자는 위치를 섞어 기억하기 쉽다. 남십자는 네 별이 십자를 이루고, 남쪽삼각형은 세 별이 삼각형을 이룬다. 포인터 두 별을 기준으로 남십자는 한쪽, 남쪽삼각형은 그 반대쪽에 놓인다고 기억하면 된다. 1589년 천구의에 이 둘이 나란히 엉뚱한 곳에 그려졌던 것도 두 모양이 항해자들 사이에서 함께 알려졌기 때문이다.

Q. 남반구 별 이름 중 '아트리아'와 비슷하게 만들어진 이름이 또 있나요?

있다. 남십자자리의 **아크룩스(Acrux)**는 알파 크루키스(Alpha Crucis)를, **가크룩스(Gacrux)**는 감마 크루키스를 줄인 이름이다. 고대 아랍 천문학자들이 볼 수 없던 남쪽 별들이 많아서, 근대에 학명을 줄여 이름을 만든 경우가 남천에 몰려 있다.

 

참고자료

  • Ian Ridpath, Star Tales - "Triangulum Australe"
  • Ian Ridpath, Star Tales - "Plancius, Keyser and de Houtman" (남천 12개 별자리의 탄생)
  • Ian Ridpath, Star Tales - "Lacaille's planisphere" / "Lacaille's grouping of Norma, Circinus, and Triangulum Australe"
  • Johann Bayer, Uranometria (1603)
  • International Astronomical Union, The Constellations - Triangulum Australe 경계 자료
  • IAU Working Group on Star Names, IAU 공식 항성 고유명 목록 (Atria)
  • Jim Kaler, STARS (University of Illinois) - "Atria", "Beta Trianguli Australis"
  • NASA, "Hubble Focuses on 'the Great Attractor'" (2013)
  • HubbleSite(STScI), "Cosmic Collisions Galore!" (2008)
  • SIMBAD Astronomical Database (CDS) - δ, ε, X Trianguli Australis 등 항성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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