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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카유8

화가자리 베타, 먼지 원반과 외계행성의 별 1984년 처음 사진에 찍힌 먼지 원반, 원반의 휘어짐이 예고한 행성 b와 별의 흔들림으로 찾은 행성 c, 수백 개의 외계 혜성과 20년 사이 사라진 충돌 먼지까지. 화가자리 베타별의 발견사와 한국에서의 관측 조건을 정리했다.1984년, 칠레 라스캄파나스 천문대의 100인치 듀폰 망원경 앞에서 두 천문학자가 별 하나를 일부러 가렸다. 별빛을 막는 작은 가림판 뒤로 드러난 것은 별 양옆으로 길게 뻗은 가느다란 빛의 띠였다.그 별은 남쪽 하늘의 작고 어두운 별자리, 화가자리에 속한 3.86등급 별 베타 픽토리스(β Pictoris)였다. 18세기 프랑스 천문학자가 이젤 그림 속 점 하나로 찍어 둔 평범한 별이 어떻게 행성이 태어나는 현장을 들여다보는 창이 되었을까. 흥미로운 건 이 빛의 띠가 그 뒤 40년 .. 2026. 10. 11.
조각가자리 은하, NGC 253이 있는 곳 가장 밝은 별이 4.3등급뿐인 조각가자리에 왜 쌍안경으로 보이는 은하가 있을까. 라카유가 붙인 '조각가의 작업실'이라는 이름, 캐럴라인 허셜의 NGC 253 발견, 은하 남극과 조각가자리 왜소은하, 한국에서 찾는 방법까지 정리했다.1783년 9월 23일 밤, 영국의 한 정원에서 혜성을 찾던 여성 천문학자의 망원경에 혜성이 아닌 무언가가 걸려들었다. 움직이지 않는, 길쭉하고 뿌연 빛 조각이었다. 그 빛은 1,100만 광년 넘게 떨어진 다른 은하였고, 지금은 남쪽 하늘에서 손꼽히게 밝은 은하로 통한다.이상한 점은 그 은하가 자리한 별자리다. 조각가자리는 가장 밝은 별조차 4등급대에 머무는, 도시에서는 윤곽조차 그리기 어려운 별자리다. 그런데 바로 이 흐릿한 하늘이 쌍안경 은하의 무대가 된다. 별이 적다는 약.. 2026. 10. 1.
남쪽삼각형자리, 항해자들이 붙인 이름 1595년 네덜란드 첫 동인도 항해의 조타수 케이세르가 기록한 남쪽삼각형자리. 1589년 지구의 속 엉뚱한 삼각형, 라카유가 '수준기'로 그린 사연, 1.91등급 아트리아와 거대 인력체,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이유까지 정리했다.브라질 국기의 파란 원 안에는 별 27개가 박혀 있다. 그중 세 개는 남쪽삼각형자리의 꼭짓점이다. 그런데 이 세 별은 서울에서도, 제주 서귀포에서도 단 한 번도 지평선 위로 올라오지 않는다.16세기 말까지 유럽의 어떤 성도에도 이 삼각형의 정확한 자리는 없었다. 처음으로 쓸 만한 좌표를 남긴 사람은 대학의 천문학자가 아니라, 후추를 찾아 인도양을 건너던 배의 조타수였다. 앵무새와 날치, 극락조 같은 이국적인 이름이 쏟아지던 그 시절, 왜 이 별들만은 밋밋한 '삼각형'이라는 이름을 .. 2026. 9. 28.
조각칼자리, 이름 붙은 별이 하나도 없다 18세기 라카유가 남긴 조각칼자리는 신화 대신 무엇을 담고 있을까. 이름의 유래, 이름 없는 별들, 퀘이사와 외계행성, 한국에서 볼 수 있는지까지 정리했다. 88개 별자리 중에는 별 하나하나에 이름이 있는 별자리가 있고, 별자리 이름은 있어도 그 안의 별에는 끝내 이름이 붙지 않은 별자리가 있다. 조각칼자리는 후자다. 가장 밝은 별조차 4등급을 겨우 넘고, 신화도 없고, 국제천문연맹이 공인한 고유 이름을 가진 별이 단 하나도 없다. 그런데도 이 별자리 방향에는 '집 없는 퀘이사'라 불리는 은하핵과, 지구 크기의 행성 두 개를 거느린 별이 자리 잡고 있다. 목차라카유는 왜 하늘에 조각칼을 새겼을까'조각칼자리'라는 이름, 하늘(sky)과는 무관하다이름조차 없는 별들 - 조각칼자리의 별을 찾는 법조각칼자리 방.. 2026. 9. 18.
현미경자리, 라카유는 왜 현미경을 새겼나 신화 없는 별자리 현미경자리. 라카유가 왜 현미경을 밤하늘에 새겼는지, 어떤 별과 은하가 숨어 있는지, 한국에서 실제로 볼 수 있는지까지 정리했다. 현미경자리라는 이름을 처음 들으면 대부분 고개를 갸웃한다. 오리온자리나 페가수스자리처럼 신도 영웅도 괴물도 등장하지 않는 별자리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별자리에는 신화가 전혀 없다. 대신 18세기 한 프랑스 천문학자가 실험실에서 쓰던 도구 하나가 신화의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있다. 목차라카유는 왜 하늘에 현미경을 새겼을까통 위에 놓인 사각 상자 — 모양과 위치어두운 별자리를 이루는 별들가장 가까운 적색왜성이 숨어 있는 곳은하들: 현미경자리의 딥스카이 천체한국에서 현미경자리를 볼 수 있을까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FAQ참고자료라카유는 왜 하늘에 현미경을 새겼을까.. 2026. 8. 11.
별자리와 신화 IAU가 공인한 88개 별자리 중 신화가 있는 것은 절반 남짓이다. 고대 그리스 별자리와 근대 라카유 별자리의 운명이 갈린 이유를, 처녀자리·오리온자리 신화의 실제 원전과 함께 살펴본다. 밤하늘의 별자리라고 하면 대부분 그리스 신화 속 인물이나 동물을 떠올린다. 하지만 국제천문연맹(IAU)이 공인한 88개 별자리 중 실제로 신화가 딸린 것은 절반 남짓뿐이다. 나머지 절반은 현미경, 망원경, 시계처럼 지극히 근대적인 물건의 이름을 갖고 있다. 같은 밤하늘 안에서 왜 이렇게 다른 두 세계가 나란히 존재하게 됐을까. 목차IAU 88개 별자리, 신화가 있는 건 정확히 몇 개일까고대 48개 별자리, 신화가 자리잡은 이유처녀자리, 하나의 별자리에 세 개의 여신 전승오리온자리, 결정적 사건과 실제 하늘의 배치근대 별.. 2026.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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