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페트루스 플란시우스3 비둘기자리, 16세기 말에 만들어진 별자리 프톨레마이오스가 이름 없이 남겨둔 별들이 1592년 플란시우스의 벽지도에서 '노아의 비둘기'가 되기까지. 오리온에서 쫓겨난 별 뮤 비둘기자리, 구상성단 NGC 1851, 한국에서 찾는 법까지 정리했다.2세기 알렉산드리아의 천문학자 프톨레마이오스는 큰개자리 아래쪽에 흩어진 별 몇 개를 별 목록에 적어 넣고도, 그 별들에 그림을 그려주지 않았다. 《알마게스트》에서 이 별들은 어느 별자리의 몸에도 속하지 않는 **'형태 없는 별'**로 남았다.이 별들이 날개를 얻기까지는 1,400년 가까이 걸렸다. 날개를 그려준 사람은 천문학자가 아니라 암스테르담의 목사였고, 그가 떠올린 새는 그리스 신화가 아닌 전혀 다른 책에서 날아왔다. 그런데 이 작은 별자리에서 가장 극적인 이야기는 정작 이름이 아니라, 아주 먼 곳에서.. 2026. 10. 12. 기린자리, 신화 대신 17세기에 붙은 이름 프톨레마이오스가 비워 둔 북쪽 하늘에 1612년 플란시우스가 올린 기린자리. 낙타로 오해된 사연, 1414년 명나라 궁정의 기린, 도망자 별 알파별과 켐블의 폭포, 한국에서 찾는 법까지 정리했다.2세기 알렉산드리아의 천문학자 프톨레마이오스는 1,000개가 넘는 별을 48개 별자리에 나누어 담았다. 그런데 북극성과 페르세우스자리 사이, 제법 넓은 구역 하나는 끝내 어느 그림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희미한 별뿐이라 선을 그을 재료가 없었다.지금 그 자리의 이름은 기린자리다. 그리고 이 이름에는 묘한 구석이 있다. 한국어 '기린'은 목이 긴 아프리카 동물이면서, 어진 임금이 나타날 때 모습을 보인다는 전설 속 상서로운 짐승의 이름이기도 하다. 신화가 단 한 줄도 없는 별자리가 한국어로는 신화 속 짐승의 이름을 .. 2026. 10. 3. 두루미자리, 1595년 항해에서 태어났다 두루미자리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 없다. 1595년 대항해시대 네덜란드 항해자들의 목숨을 건 남반구 관측에서 태어난 이 별자리의 실제 탄생 과정과 알나이르, 스페어타이어 성운까지 정리했다. 두루미자리를 검색해 들어온 사람 대부분은 습관적으로 신화부터 찾는다. 하지만 이 별자리에는 애초에 신화가 없다. 대신 1595년, 향신료를 찾아 인도양을 건너던 네덜란드 배 위에서 벌어진 실제 사건이 있다. 항해사 두 명이 별을 재다가 한 명은 배 위에서 죽었고, 남은 관측 기록만 암스테르담으로 돌아와 지도가 됐다. 목차그리스 로마 신화가 없는 이유누가, 어떻게 두루미자리를 만들었나왜 하필 두루미였을까 - 이름을 둘러싼 세 번의 번복두루미자리를 이루는 별들망원경 없이는 안 보이는 딥스카이 천체들한국에서는 왜 두루미자리.. 2026. 8. 2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