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76 한국의 별 전설 견우직녀 설화와 칠석 풍속, 북두칠성 칠성신앙, 좀생이별 농사점까지 — 한국인이 실제 별에 무엇을 빌고 무엇을 점쳤는지, 그 별들의 진짜 정체와 함께 정리했다. 408년, 고구려 광개토왕 18년. 지금의 평안남도 강서군 덕흥리에 축조된 벽화 무덤 천장에는 이런 그림이 그려졌다. 소를 끄는 남자와 개를 데리고 있는 여인, 그리고 그 둘 사이를 가로지르는 은하수. 견우직녀 설화가 한반도에 자리 잡은 지 이미 1,600년이 넘었다는 증거가 되는 그림이다.그런데 옛 한국인이 밤하늘에 걸었던 소원은 이 한 쌍의 별에서 끝나지 않았다. 같은 밤 북두칠성에는 전혀 다른 소원을 빌었고, 이듬해 이른 봄에는 또 다른 별 무리를 보며 한 해 농사의 성패를 점쳤다. 사랑, 목숨, 곡식 — 삶에서 가장 절실한 세 가지 물음이.. 2026. 8. 11. 현미경자리, 라카유는 왜 현미경을 새겼나 신화 없는 별자리 현미경자리. 라카유가 왜 현미경을 밤하늘에 새겼는지, 어떤 별과 은하가 숨어 있는지, 한국에서 실제로 볼 수 있는지까지 정리했다. 현미경자리라는 이름을 처음 들으면 대부분 고개를 갸웃한다. 오리온자리나 페가수스자리처럼 신도 영웅도 괴물도 등장하지 않는 별자리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별자리에는 신화가 전혀 없다. 대신 18세기 한 프랑스 천문학자가 실험실에서 쓰던 도구 하나가 신화의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있다. 목차라카유는 왜 하늘에 현미경을 새겼을까통 위에 놓인 사각 상자 — 모양과 위치어두운 별자리를 이루는 별들가장 가까운 적색왜성이 숨어 있는 곳은하들: 현미경자리의 딥스카이 천체한국에서 현미경자리를 볼 수 있을까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FAQ참고자료라카유는 왜 하늘에 현미경을 새겼을까.. 2026. 8. 11. 이리자리, 1006년 가장 밝았던 초신성 뚜렷한 신화 없이 '이름 없는 짐승'으로만 전해진 이리자리, 그 정체와 우리딤·기관 별 이야기, 인류 역사상 가장 밝았던 1006년 초신성, 한국에서의 실제 관측법까지 정리했다. 봄에서 초여름으로 넘어가는 밤, 전갈자리와 켄타우루스자리 사이 남쪽 하늘에 흐릿한 별무리가 걸려 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이 별들에 이름조차 제대로 붙이지 않았다. 그저 "짐승(Therion)"이라고 불렀을 뿐이다. 그런데 바로 이 이름 없는 별자리 자리에서, 서기 1006년 인류가 기록한 것 중 가장 밝은 별의 폭발이 목격됐다. 목차켄타우로스가 겨눈, 이름 없는 짐승이 짐승이 '늑대'가 된 것은 언제부터인가바빌로니아의 '미친 개'에서 2024년 우리딤까지이리자리의 뼈대를 이루는 별들어린 별들의 요람, 루푸스 3낮에도 빛났던 밤.. 2026. 8. 11. 에리다누스자리, 남북으로 가장 긴 별자리 태양마차를 몰다 추락한 파에톤 신화부터 아케르나르·아카마르의 아랍어 어원, NGC 1300 은하와 초공동, 동아시아의 천원까지 에리다누스자리를 살펴본다. 겨울철 저녁, 오리온자리의 발치에서 시작해 남쪽 지평선 너머로 구불구불 사라지는 희미한 별의 줄기가 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이 별들을 태양의 전차를 몰다 추락한 소년이 떨어진 강으로 여겼다. 그런데 이 강의 "끝"을 알리는 별의 이름이 한 번 다른 별에게 넘어간 적이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목차태양의 마차를 몰다, 파에톤이 추락한 자리에리다누스는 실제로 어느 강일까88개 별자리 중 가장 남북으로 긴 별자리"강의 끝"이라는 이름을 가진 두 개의 별은하와 텅 빈 공간 — 에리다누스의 딥스카이태양을 닮은 별, 엡실론 에리다니와 오즈마 계획동아.. 2026. 8. 11. 공작자리, 신화가 아니라 항해가 만든 별 대항해시대 네덜란드 항해사들이 만든 근대 별자리 공작자리. 신화 없이 탄생한 사연과 별자리 이름이 거꾸로 별에 붙은 알파별 '피콕', NGC 6752 구상성단까지 정리했다. 공작자리에는 제우스도, 헤라도, 괴물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리스인도 로마인도 이 별자리를 본 적이 없다. 하늘 남쪽 끝에 자리 잡아 지중해에서는 아예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별자리는 누가, 왜 만들었을까. 목차공작자리, 대항해시대가 만든 별자리왜 하필 공작이었을까알파별 '피콕' — 별자리 이름이 별에 붙은 특이한 사례공작자리를 이루는 주요 별들딥스카이 천체 — NGC 6752와 NGC 6744한국에서는 왜 볼 수 없을까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FAQ참고자료공작자리, 대항해시대가 만든 별자리공작자리는 1590년대 네덜란드 .. 2026. 8. 11. 페르세우스자리, 사흘마다 어두워지는 별 메두사를 처치하고 안드로메다를 구한 영웅 페르세우스자리를 신화의 결정적 장면부터 알골의 정체, 이중성단, 실제 관측법까지 정리했다. 가을 초저녁, 북쪽 하늘에는 목이 잘린 괴물의 머리를 든 채 검을 치켜든 사내가 떠오른다. 그런데 정작 이 별자리에서 가장 유명한 별은 페르세우스 자신이 아니라, 그가 손에 들고 있는 메두사의 눈에 해당하는 별이다. 사흘에 한 번씩 밝기가 눈에 띄게 어두워지는 이 별을, 고대 아랍인도 고대 중국인도 약속이나 한 듯 불길한 이름으로 불렀다. 목차청동탑에 갇힌 공주의 아들메두사 사냥 — 신들의 무기를 빌린 원정안드로메다를 구하다하늘에서 페르세우스를 찾는 법 — 미르파크와 별자리의 형태알골, 동서양이 함께 두려워한 별이중성단과 캘리포니아 성운 — 딥스카이 천체동아시아 하늘의 천선.. 2026. 8. 11. 이전 1 ··· 7 8 9 10 11 12 1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