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76 작은개자리와 큰개자리, 무엇이 다를까 오리온의 두 사냥개로 알려진 작은개자리와 큰개자리를 신화, 주요 별, 이름의 뜻, 백색왜성 동반성, 딥스카이 천체, 한국 기준 관측법까지 한 번에 비교한다.겨울밤 남쪽 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 두 개를 고르라면 많은 사람이 시리우스와 프로키온을 꼽는다. 두 별은 각각 큰개자리와 작은개자리의 으뜸별이다. 이름만 보면 한 마리는 크고 한 마리는 작은 개라는 차이가 전부일 것 같다.그런데 작은개자리는 맨눈으로 또렷하게 보이는 별이 단 두 개뿐이다. 넓이는 큰개자리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그런데도 고대 그리스인은 이 작은 별자리를 따로 떼어 '개'라는 이름을 붙였고, 두 개는 19세기 천문학자들에게 똑같은 수수께끼를 하나씩 남겼다. 크기와 밝기 말고, 두 마리 개를 진짜로 갈라놓는 것은 무엇일까.목차오리온.. 2026. 10. 15. 카멜레온자리 뜻, 남극 하늘의 카멜레온 카멜레온자리 이름은 그리스어로 '땅 위의 사자'라는 뜻이다. 1590년대 네덜란드 항해사 케이세르와 더하우트만이 만든 남쪽 별자리의 유래, 옆자리 파리자리와 얽힌 사냥 구도, 4등급 별의 마름모와 별이 태어나는 카멜레온 분자운,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이유까지 정리했다.카멜레온자리를 처음 하늘에 옮겨 적은 항해사는, 자신의 관측 기록이 별자리가 되어 지구의 위에 그려지는 모습을 끝내 보지 못했다. 그는 1596년 항해 도중 세상을 떠났고, 그의 기록은 동료와 지도 제작자의 손을 거쳐서야 세상에 나왔다.이 별자리에는 그리스 신화가 없다. 고대 지중해 사람들의 눈에는 아예 떠오르지 않는 하늘에 자리하기 때문이다. 대신 이름 자체에 2천 년 넘게 묵은 단어 하나가 숨어 있고, 바로 옆 별자리와 짝을 이루는 장난.. 2026. 10. 14. 비둘기자리, 16세기 말에 만들어진 별자리 프톨레마이오스가 이름 없이 남겨둔 별들이 1592년 플란시우스의 벽지도에서 '노아의 비둘기'가 되기까지. 오리온에서 쫓겨난 별 뮤 비둘기자리, 구상성단 NGC 1851, 한국에서 찾는 법까지 정리했다.2세기 알렉산드리아의 천문학자 프톨레마이오스는 큰개자리 아래쪽에 흩어진 별 몇 개를 별 목록에 적어 넣고도, 그 별들에 그림을 그려주지 않았다. 《알마게스트》에서 이 별들은 어느 별자리의 몸에도 속하지 않는 **'형태 없는 별'**로 남았다.이 별들이 날개를 얻기까지는 1,400년 가까이 걸렸다. 날개를 그려준 사람은 천문학자가 아니라 암스테르담의 목사였고, 그가 떠올린 새는 그리스 신화가 아닌 전혀 다른 책에서 날아왔다. 그런데 이 작은 별자리에서 가장 극적인 이야기는 정작 이름이 아니라, 아주 먼 곳에서.. 2026. 10. 12. 화가자리 베타, 먼지 원반과 외계행성의 별 1984년 처음 사진에 찍힌 먼지 원반, 원반의 휘어짐이 예고한 행성 b와 별의 흔들림으로 찾은 행성 c, 수백 개의 외계 혜성과 20년 사이 사라진 충돌 먼지까지. 화가자리 베타별의 발견사와 한국에서의 관측 조건을 정리했다.1984년, 칠레 라스캄파나스 천문대의 100인치 듀폰 망원경 앞에서 두 천문학자가 별 하나를 일부러 가렸다. 별빛을 막는 작은 가림판 뒤로 드러난 것은 별 양옆으로 길게 뻗은 가느다란 빛의 띠였다.그 별은 남쪽 하늘의 작고 어두운 별자리, 화가자리에 속한 3.86등급 별 베타 픽토리스(β Pictoris)였다. 18세기 프랑스 천문학자가 이젤 그림 속 점 하나로 찍어 둔 평범한 별이 어떻게 행성이 태어나는 현장을 들여다보는 창이 되었을까. 흥미로운 건 이 빛의 띠가 그 뒤 40년 .. 2026. 10. 11. 큰개자리 시리우스는 왜 그렇게 밝을까 겉보기 등급 -1.46,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 시리우스. 태양의 약 25배에 불과한 평범한 체급의 별이 8.6광년이라는 가까운 거리 덕분에 1등이 된 원리, 1862년 발견된 백색왜성 동반성 시리우스 B, 이집트 달력과의 인연, 한국에서 큰개자리를 찾는 법까지 정리했다.겨울밤 남쪽 하늘을 올려다보면 유난히 하얗게, 때로는 무지갯빛으로 떨리며 빛나는 별 하나가 먼저 눈에 걸린다. 큰개자리의 으뜸별 시리우스다. 밤하늘 2위 별보다 두 배 가까이 밝으니, 당연히 엄청난 괴물 별일 것 같다.그런데 별 자체가 내뿜는 빛의 양만 놓고 비교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시리우스는 오리온자리의 리겔이나 남쪽 하늘의 카노푸스에 비하면 한참 작은 별이다. 체급에서 밀리는 별이 어떻게 수만 년째 밤하늘 1등 자리를 지키고 있.. 2026. 10. 10. 인디언자리 엡실론, 약 12광년 이웃 별 맨눈으로 보이는 가장 가까운 별 중 하나인 인디언자리 엡실론. 2003년 발견된 갈색왜성 쌍, 2024년 웹 망원경이 직접 찍은 차가운 거대 행성, 1590년대 네덜란드 항해에서 시작된 인디언자리의 유래와 한국에서의 관측 가능성까지 정리했다.인디언자리 엡실론 근처의 행성에 서서 밤하늘을 올려다본다면, 우리 태양은 어디에 있을까. 답은 의외로 익숙한 자리다. 큰곰자리 국자 근처에서 2.6등급 정도로 빛나는, 눈에 띄지만 특별할 것 없는 주황빛 별 하나. 그쪽에서 보면 태양은 그렇게 평범하다.반대로 우리에게 엡실론은 평범하지 않다. 북반구 사람 대부분이 평생 한 번도 본 적 없는 남쪽 하늘의 4등급 별이지만, 지난 20여 년 동안 이 별 주변에서 천문학계를 두 번이나 놀라게 한 발견이 나왔다. 한 번은 20.. 2026. 10. 9. 이전 1 2 3 4 ··· 1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