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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미지의 하늘3

두루미자리 - 신화가 아니라 대항해시대가 만든 남쪽 하늘의 새 두루미자리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태어난 별자리가 아니다. 16세기 말 네덜란드 항해자들이 남쪽 하늘을 기록하면서 등장해 플란시우스의 천구의와 바이어의 《우라노메트리아》를 거쳐 정착했다. 두루미자리의 탄생 과정과 알나이르·베타 두루미자리, 대표 심원천체, 한국에서 관측하기 어려운 이유까지 살펴본다. 북반구에서 익숙한 별자리 가운데 상당수는 고대 그리스·로마 신화와 연결됩니다. 그래서 ‘두루미자리(Grus)’라는 이름을 처음 보면 두루미에 관한 오래된 신화가 숨어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하지만 이 별자리의 역사는 전혀 다른 곳에서 시작됩니다.16세기 말 유럽 선원들이 인도양을 지나 남쪽으로 항해하면서 북유럽에서는 제대로 볼 수 없던 별들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그 하늘을 기록한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새로운.. 2026. 8. 23.
봉황자리 - 왜 불사조가 되었을까? 대항해시대에 탄생한 남쪽 하늘의 별자리 봉황자리는 고대 그리스의 전통 별자리가 아니라 16세기 말 유럽 항해와 남반구 천체 관측 과정에서 만들어진 별자리입니다. 불사조라는 이름이 붙은 배경부터 플란시우스의 천구의, 바이어의 《우라노메트리아》, 가장 밝은 별 안카와 변광성 SX Phoenicis까지 봉황자리의 역사와 실제 천문학을 살펴봅니다.불길 속에서 죽고, 다시 재에서 태어나는 전설의 새 봉황(Phoenix).이 이름만 보면 봉황자리에도 페르세우스나 안드로메다처럼 오래된 그리스 신화가 숨어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봉황자리의 진짜 이야기는 전혀 다른 곳에서 시작됩니다.무대는 신들의 세계가 아니라 16세기 말 인도양을 오가던 항해선과 남쪽 밤하늘입니다.유럽의 천문학자들에게 남반구의 하늘은 북쪽 하늘만큼 자세하게 정리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항.. 2026. 8. 14.
공작자리 - 왜 남쪽 하늘에 생겼을까? 대항해시대가 남긴 공작과 깊은 우주 공작자리는 고대 그리스 신화가 아니라 유럽 항해자들이 남반구의 하늘을 기록하던 시대에 등장한 별자리입니다. 공작자리의 탄생 과정과 이름의 배경, 가장 밝은 별 피콕, 구상성단 NGC 6752와 나선은하 NGC 6744,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이유까지 살펴봅니다.유럽에서 바라본 밤하늘에는 오랫동안 비어 있는 영역이 있었습니다. 별이 없어서가 아니라, 북반구 중위도에서는 남쪽 하늘의 상당 부분을 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16세기 말 유럽의 항해자들이 적도를 넘어 남쪽으로 항해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그들이 기록해 돌아온 별들은 천구의와 성도에 옮겨졌고, 이전 유럽 천문 전통에는 없던 새로운 별자리들이 만들어졌습니다.공작자리(Pavo)도 그 과정에서 등장했습니다.그래서 공작자리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2026.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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