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그리스신화14 까마귀자리 - 아폴론의 심부름을 망친 까마귀와 충돌하는 두 은하 봄철 남쪽 하늘의 작은 별자리 까마귀자리는 왜 물컵자리와 바다뱀자리 곁에 놓였을까요? 아폴론의 까마귀에 얽힌 고대 전승부터 네 별이 만드는 독특한 모양, 안테나은하의 거대한 은하 충돌, 한국에서 찾는 방법까지 살펴봅니다.밤하늘의 까마귀는 우리가 생각하는 새의 모습과 조금 다릅니다.길게 펼친 날개도, 뚜렷한 부리도 없습니다. 대신 네 개의 비교적 밝은 별이 작은 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을 이루며 봄철 남쪽 하늘에 자리합니다. 바로 까마귀자리(Corvus)입니다.그런데 이 작은 별자리 옆에는 묘하게도 물컵자리(Crater)와 거대한 바다뱀자리(Hydra)가 함께 놓여 있습니다.고대 그리스·로마권에서 전해진 이야기에서는 이 세 별자리가 하나의 사건으로 연결됩니다. 신 아폴론이 물을 길어오라고 보낸 까마귀, 임무를.. 2026. 8. 25. 쌍둥이자리 - 카스토르와 폴룩스,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형제의 별자리 쌍둥이자리는 왜 두 형제의 별자리가 되었을까요? 카스토르와 폴룩스의 서로 다른 운명과 죽음 이후의 선택, 고대 문헌에 남은 디오스쿠로이 전승을 따라가고, 실제 밤하늘의 폴룩스·카스토르와 M35, 쌍둥이자리 유성우까지 살펴봅니다.겨울 밤하늘에서 오리온자리의 북동쪽으로 시선을 옮기면 나란히 선 두 별이 눈에 들어옵니다. 폴룩스(Pollux)와 카스토르(Castor)입니다.두 별은 고대 그리스인에게 단순히 닮은 두 별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함께 여행하고 싸우던 형제 폴리데우케스(로마식 이름 폴룩스)와 카스토르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두 사람은 흔히 ‘디오스쿠로이(Dioscuri)’라 불렸습니다.그런데 이 형제에게는 기묘한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전승에 따라 세부 계보는 달라지지만, 널리 알려진 이야기에서.. 2026. 8. 21. 게자리 - 헤라클레스에게 밟힌 작은 게가 별자리가 된 이유와 프레세페 성단 황도 12궁의 하나인 게자리는 밝은 별이 거의 없는 희미한 별자리지만, 고대 그리스의 헤라클레스 신화와 육안으로도 흐릿하게 보이는 프레세페 성단을 품고 있다. 게가 하늘에 올라간 이야기부터 고대 기록, 실제 별과 성단, 한국에서 게자리를 찾는 방법까지 살펴본다.밤하늘의 게자리를 처음 찾는 사람은 조금 당황할 수 있다. 사자자리나 쌍둥이자리처럼 눈에 확 들어오는 밝은 별이 없기 때문이다.그런데 고대 사람들에게 이 희미한 영역은 결코 빈 하늘이 아니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헤라클레스가 괴물 히드라와 싸우는 순간 그의 발을 공격한 작은 게가 등장하고, 게자리 한가운데에는 맨눈으로 보면 희뿌연 얼룩처럼 보이는 별들의 무리도 자리한다.그 별무리가 바로 고대부터 알려진 프레세페 성단(M44)이다.게자리는 화려한 별.. 2026. 8. 20. 돌고래자리 - 바다의 돌고래는 왜 별자리가 되었을까? 작지만 오래된 별자리인 돌고래자리는 왜 밤하늘의 돌고래가 되었을까요? 아리온을 구한 돌고래 전승과 포세이돈의 혼인 이야기, 프톨레마이오스 시대부터 이어진 별자리의 역사, 수알로킨·로타네브의 독특한 이름과 한국에서 찾는 방법까지 살펴봅니다.밤하늘에서 돌고래를 찾는다고 하면 커다란 별자리부터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돌고래자리(Delphinus)는 오히려 반대입니다. 페가수스자리와 독수리자리 사이에 자리한 작은 별자리로, 네 개의 별이 만드는 조그만 마름모꼴이 몸통처럼 보이고 그 옆으로 별들이 짧게 이어집니다.그런데 이 작은 별자리는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습니다. 돌고래자리는 근대에 새로 만든 별자리가 아니라 고대부터 전해진 별자리이며, 2세기 천문학자 프톨레마이오스의 《알마게스트》에 실린 48개 별자리 가.. 2026. 8. 12. 화살자리 - 에로스의 화살일까? 고대 신화와 M71이 숨은 작은 별자리 화살자리는 밤하늘에서 세 번째로 작은 별자리지만 고대부터 전해진 48개 별자리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헤라클레스·프로메테우스·에로스와 연결된 여러 전승을 살펴보고, 실제 화살 모양의 별 배열과 구상성단 M71, 한국에서 화살자리를 찾는 방법까지 알아봅니다.여름철 밤하늘에는 백조자리와 독수리자리처럼 눈에 잘 띄는 별자리가 있습니다. 그 사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불과 몇 개의 별이 가늘고 길게 이어진 작은 별자리가 하나 숨어 있습니다.화살자리(Sagitta)입니다.이 별자리는 작습니다. 국제천문연맹이 정한 88개 별자리 가운데 면적이 세 번째로 작으며, 밝은 별도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역사는 뜻밖에 깊습니다. 화살자리는 근대에 새로 만들어진 별자리가 아니라 프톨레마이오스가 2세기에 정리한 고대.. 2026. 8. 12. 페가수스자리 - 메두사의 피에서 태어난 천마와 외계행성 발견의 별자리 페가수스는 어떻게 메두사에게서 태어나 벨레로폰의 천마가 되었을까? 고대 그리스 전승 속 탄생과 벨레로폰의 모험, 실제 밤하늘의 ‘페가수스 대사각형’, 구상성단 M15, 그리고 외계행성 천문학의 역사를 바꾼 51 페가수스 b까지 살펴본다.밤하늘의 페가수스자리를 보면 거대한 날개 달린 말이 금방이라도 하늘을 가로질러 달릴 것처럼 느껴집니다.그런데 그리스 신화에서 페가수스의 시작은 아름다운 하늘이 아니었습니다. 영웅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목을 베는 순간, 그 죽음에서 날개 달린 말 페가수스가 태어납니다.그리고 또 다른 영웅 벨레로폰을 만나 괴물 키마이라와 싸우게 됩니다.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오늘날 널리 알려진 ‘페가수스 이야기’는 하나의 고대 문헌에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된 형태로 기록.. 2026. 8. 11.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