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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행성4

화가자리 베타, 먼지 원반과 외계행성의 별 1984년 처음 사진에 찍힌 먼지 원반, 원반의 휘어짐이 예고한 행성 b와 별의 흔들림으로 찾은 행성 c, 수백 개의 외계 혜성과 20년 사이 사라진 충돌 먼지까지. 화가자리 베타별의 발견사와 한국에서의 관측 조건을 정리했다.1984년, 칠레 라스캄파나스 천문대의 100인치 듀폰 망원경 앞에서 두 천문학자가 별 하나를 일부러 가렸다. 별빛을 막는 작은 가림판 뒤로 드러난 것은 별 양옆으로 길게 뻗은 가느다란 빛의 띠였다.그 별은 남쪽 하늘의 작고 어두운 별자리, 화가자리에 속한 3.86등급 별 베타 픽토리스(β Pictoris)였다. 18세기 프랑스 천문학자가 이젤 그림 속 점 하나로 찍어 둔 평범한 별이 어떻게 행성이 태어나는 현장을 들여다보는 창이 되었을까. 흥미로운 건 이 빛의 띠가 그 뒤 40년 .. 2026. 10. 11.
인디언자리 엡실론, 약 12광년 이웃 별 맨눈으로 보이는 가장 가까운 별 중 하나인 인디언자리 엡실론. 2003년 발견된 갈색왜성 쌍, 2024년 웹 망원경이 직접 찍은 차가운 거대 행성, 1590년대 네덜란드 항해에서 시작된 인디언자리의 유래와 한국에서의 관측 가능성까지 정리했다.인디언자리 엡실론 근처의 행성에 서서 밤하늘을 올려다본다면, 우리 태양은 어디에 있을까. 답은 의외로 익숙한 자리다. 큰곰자리 국자 근처에서 2.6등급 정도로 빛나는, 눈에 띄지만 특별할 것 없는 주황빛 별 하나. 그쪽에서 보면 태양은 그렇게 평범하다.반대로 우리에게 엡실론은 평범하지 않다. 북반구 사람 대부분이 평생 한 번도 본 적 없는 남쪽 하늘의 4등급 별이지만, 지난 20여 년 동안 이 별 주변에서 천문학계를 두 번이나 놀라게 한 발견이 나왔다. 한 번은 20.. 2026. 10. 9.
별자리와 외계행성 최초의 외계행성은 왜 '페가수스자리 51 b'라 불릴까. 별자리가 외계행성의 주소가 되는 원리, 케플러가 4년간 지켜본 백조자리 하늘, 한국이 이름 붙인 작은곰자리의 백두와 한라, 한국 밤하늘에서 행성을 품은 별을 직접 찾는 법까지 정리했다.1995년, 인류가 처음으로 태양과 닮은 별 곁에서 행성을 찾아냈을 때 천문학자들 사이에서 그 행성은 잠시 벨레로폰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날개 달린 말 페가수스를 길들여 탄 그리스 영웅의 이름이다. 행성이 발견된 별이 바로 페가수스자리에 있었기 때문이다.21세기 최첨단 관측으로 찾은 천체가 수천 년 전 신화의 말 이름을 달고 등장한 셈이다. 그런데 이것은 우연한 낭만이 아니다. 2026년 10월 기준 NASA 외계행성 아카이브에 확인된 외계행성만 6,375개인데, .. 2026. 10. 7.
조각칼자리, 이름 붙은 별이 하나도 없다 18세기 라카유가 남긴 조각칼자리는 신화 대신 무엇을 담고 있을까. 이름의 유래, 이름 없는 별들, 퀘이사와 외계행성, 한국에서 볼 수 있는지까지 정리했다. 88개 별자리 중에는 별 하나하나에 이름이 있는 별자리가 있고, 별자리 이름은 있어도 그 안의 별에는 끝내 이름이 붙지 않은 별자리가 있다. 조각칼자리는 후자다. 가장 밝은 별조차 4등급을 겨우 넘고, 신화도 없고, 국제천문연맹이 공인한 고유 이름을 가진 별이 단 하나도 없다. 그런데도 이 별자리 방향에는 '집 없는 퀘이사'라 불리는 은하핵과, 지구 크기의 행성 두 개를 거느린 별이 자리 잡고 있다. 목차라카유는 왜 하늘에 조각칼을 새겼을까'조각칼자리'라는 이름, 하늘(sky)과는 무관하다이름조차 없는 별들 - 조각칼자리의 별을 찾는 법조각칼자리 방.. 2026.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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